원언식
원언식의 아내(신성숙, 당시 34세)는 1991년 5월 경부터 여호와의 증인에 빠져서 집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원언식은 아내가 집회에 나가는 것을 반대했으나, 아내는 "사탄의 핍박"이라고 하면서 더 끈질기게 나가는 상황이었다.
사건 당일인 1992년 10월 4일 직장에서 돌아온 원언식은 여호와의 증인에 나가는 문제로 아내를 설득하다가 부부 싸움으로 번지게 되었다. 원언식은 자신의 범행 동기에 대해 "아내가 나의 뜻에 따르지 않고 또 다시 여호와의 증인 집회에 가는 것에 분노가 폭발했다"고 주장,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한 뒤 원주의 왕국회관으로 찾아가 입구를 가로막고 "아내를 내놓으라"며 고성방가를 했지만, 현장에 있었던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은 오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
결국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으며, 불은 왕국회관 안의 카페트 등 가연성 물질을 따라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퍼지면서 많은 인명 피해를 야기했다. 사고 당시 아내는 남편의 고함 소리에 두려움을 느껴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15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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