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클라스ㄷㄷㄷ


[단독] 청와대 앞 집회 막으려…경찰 '공문 꼼수' 들통

[기자]

청와대에서 600여m 떨어진 서울맹학교가 종로경찰서에 보낸 공문입니다.

낮시간대 주변 집회가 시각장애학생들의 보행훈련에 지장을 준다는 탄원입니다.

이 때문에 오늘 청와대 앞까지 행진을 하려던 한 노동조합은 집회 일정을 바꿔야 했습니다.

하지만 훈련 시간이라고 돼있는 때 가보니 실상은 달랐습니다.

오늘 11시 25분부터 3시 25분까지 4시간 동안 기다려봤지만 맹학교 학생들의 보행 훈련은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공문 자체가 경찰 측이 맹학교에 요청을 해 받아낸 공문이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학부모는 학교 측에 항의를 했습니다.

장애인단체들도 장애학생들을 악의적으로 이용했다며 경찰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학교 측에 행진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탄원을 접수받았을 뿐 이용한 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요약:시위하는거 막을려고 맹인 학교에 보행훈련 한다고 거짓 공문 요구한거 들통남